6편 │ 고혈압과 심장의 관계 │ 방치하면 생기는 무서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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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높은 상태’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서운 점은 혈압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때 심장과 혈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있습니다. 심장은 하루에 약 10만 번을 뛰며 피를 온몸에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평소보다 더 강하게, 더 많이 일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이 상태가 누적되면 심장은 결국 지쳐버립니다. 이번 편에서는 고혈압이 심장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리고 방치했을 때 어떤 결과가 찾아오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혈압 상승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심장은 펌프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은 더 큰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심장이 과도한 부담을 받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좌심실 비대), 심장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부전(heart failure)**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말 그대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호흡곤란, 부종, 극심한 피로를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위험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합니다. 혈관 벽이 딱딱해지고 기름때처럼 콜레스테롤이 쌓여 좁아지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도 막히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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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져 가슴이 조이듯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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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죽는 상태입니다.
심근경색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고혈압을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이런 위험이 눈앞에 다가올 수 있습니다.
부정맥과 심장비대
혈압이 높으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데, 이는 전기 신호 전달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 결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정맥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어떤 것은 뇌졸중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방치하면 나타나는 무서운 결과
고혈압을 방치하면 결국 ‘심장의 노화’를 앞당기는 셈이 됩니다. 젊은 나이에도 심장이 노인의 심장처럼 굳어지고, 혈액을 내보내는 힘이 떨어지며, 여러 합병증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더 무서운 점은 이런 변화가 조용히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사이, 심장은 점점 약해지고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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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혈압 체크: 조기에 발견하면 심장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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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개선: 나트륨 줄이기, 채소와 과일 섭취 늘리기, 기름진 음식 줄이기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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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빠르게 걷기, 가벼운 근력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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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의 꾸준함: 의사가 처방한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심장 합병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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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와 금연·절주: 심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정리 ─ 심장은 고혈압의 첫 번째 희생자
고혈압은 조용히 심장을 공격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면, 어느 날 갑자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위급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혈압을 관리하는 일은 곧 심장을 지키는 일입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7편에서는 **“음식과 고혈압 │ 피해야 할 것 vs 챙겨야 할 것”**을 주제로, 우리가 식탁에서 선택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